어렸을때 형이 만년필로 글을쓰고 그림(만화)을 그리고 할때 연필을 쓰는 나는 참 신기하게 봤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단지 펜촉만 끼워서 잉크에 콕콕 찍어 사용하던 때이다.

내가 어느정도 크면서는 잉크에 찍어 사용하는 사람은 못보았다. 아마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근래에 보면 좋은 만년필이 많이 있고 저렴한 가격에서부터 고급제품까지 다양하게 있기에 쉽게 구입해서 쓸수 있다.

문득 오늘 책상정리를 하면서 만년필을 잠깐 사용했을때의 잉크와 잉크카트리지가 눈에 들어온다.
(잉크를 살때 일정금액 이상 주문해야 택배비가 붙지 않기에 한꺼번에 많이 샀었는데 ㅡㅡ; 지금 생각하면 굉장한 오버를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급하게 약 3년 전에 산 만년필을 찾아보았는데 컨버터는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만년필 속에는 잉크카트리지 하나가 끼워져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 카트리지를 끼워 써보니 당근 안나온다.. 방법이 옳은지는 모르겠으나 뜨거운물로 펜촉부분을 살살 뭍혀가며 털어보니 다행히 지금은 그럭저럭 나온다.^^
(왼쪽사진의 컨버터는 없어서 하나 주문해야 할듯..)

필기구는 역시 모나미볼펜이 가장 편하고 잘쓸수 있다고 보는데.. 가끔 좋은 필기구를 사용하고 싶을때가 있다.
막상 구입해서 사용하다보면 역시 볼펜이 편하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가격을 주고 산 만년필이기에 불편한 것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아껴 주면서 사용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요즘 시대는 거의 컴퓨터 앞에서 글을 쓰고 어쩌다 회의때나 메모시에 조금 써보는 글이 되다보니 글씨체도 많이 흐트러지는 추세인거 같다.
지금이라도 좀 더 많은 시간을 펜을 잡고 글을 쓰는 생활도 필요한듯 하다.
최소한 글씨 연습이라도 좀 해야겠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