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발소에 안간지 꽤 오래되었다.
대신 미용실에가서 머리를 자른다..^^
혼자갈때도 있고 아이들과 같이 갈때도 있는데..
아이가 이제는 세명이다보니 한번씩 미용실에 가면 나는 7,000원, 아이들은 5,000원씩 한번에 17,000원이라는 금액이 계속적으로 나갈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그래 이제부터는 내가 좀 깍아줘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인터넷에서 이발기계를 주문하여 어제 도착하였다.

당연히 모험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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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기계와 가위를 만져보고, 사용설명서를 보고 마침 의진이가 머리를 깍을 때가 되어..
잠시후 기계를 돌리고 가위질을 시작했다.
집에있는 가위로 딸의 머리를 조금씩 자를때는 나름 쉽게 느껴졌는데 막상 남자의 짧은 머리를 만지니 너무 어렵다.
장장 한시간동안 이리만지고 저리 만지고 하다보니 허리도 뻐근하고 땀도 삐질삐질 난다..^^
마침 거의 마무리를 할무렵 앗! 뒷머리를 조금 찝어놓았다.. ^^
그래도 OK !
머리를 감고 나면 조금 다듬어야 하는데 이미 바닥에 널려있는 머리카락을 다 청소하고 나니 머리를 다듬고 청소를 다시 해야하기에 그냥 마무리지고 말았다.
그래도 의진이는 거울을 보고 마음에 드는지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구나.. 다행이다.
믿지 못할 실력으로 머리를 자르는 아빠를 위해 한시간 동안 참고 앉아 있느라고 아들이 수고를 더 많이 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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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해주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기술도 많이 필요한거 같고..
사진에 보면 역시 조금 삐뚤어진 머리스타일이 보인다..
20일 정도 지나서 한번더 도전을 해야겠다.. 그동안 인터넷으로 이론에 대한것도 검색을 좀 해야겠지.
다음에도 잘 참아줘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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