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름의 취급
필름상자에서 가리키는 유효기간 전에 촬영 및 현상을 해야 하고 촬영 후에도 가능한 한 즉시 인화 작업까지 끝
내는 것이 좋다. 필름은 저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촬영전 1~2시간전에 꺼내어 평균적인 실내 온도에 맞도록
한다. Sheet필름은 항상 암실에서 취급하여야 하고 유제표면에 손이 닫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공항에
서 가방, 수하물등을 검열하는 X_RAY 광선은 사진의 필름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2) 필름의 보관

촬영전/후의 필름은 모두 다 고온/다습한 곳에서는 변화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피해 주어야 한다. 또한 포르말린
이나 유해가스에 노출되면 사진특성에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주의하여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현상된 필름은 손
이 닿지 않도록 필름 화일나 봉투에 넣어서 직사광선이 없고 통풍이 잘되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3) 필름의 종류

필름의 종류는 분류하는 방법에 따라서 - 필름의 크기, 용도 등으로 - 수가 많아질 수 도 적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널리 쓰는 35mm 칼라필름 에 관해서만 다룬다.
칼라필름은 크게 나눠서 포지티브 칼라필름과 네가티브 칼라필름이 있다.

▶ 포지티브칼라필름 포지티브 칼라필름 : 현상이 끝나면 그 자체가 완성된 상태이다.
그러므로 색깔이 잘 나왔는지 어떤지 금방 판별할 수 있다. 곧 환등기로 비춰 보든가 편집을 해서 인쇄용으로 칼라 제판을 할 수 있다. 물론 네가티브 필름처럼 인화도 할 수 있다. 인쇄 원고로도 좋기도 하고 네가티브에 비해 색이 자연색에 가깝고 또 초점의 선명함이뛰어나기 때문에 프로페셔널 사진가들이 많이 쓴다.
그러나 일단 현상이 끝나면 그 슬라이드의 잘못되어 나온 색깔 등을 수정할 방법이 없다.
인쇄용으로 색분해를 하던가 인화를 할 때는 다소 수정할 수가 있다. 포지티브로 찍은 슬라이드로 인화한 사진은 네거티브로 찍은 인화한 사진보다 색깔이 더 좋다.
물론 인화하는 가격이 네가티브에 비해 약간 더 비싸다.

포지티브 칼라 필름에는 세가지가 있다.

▶ 데이라이트 타잎 칼라 필름 : 실외용으로서 태양광선 아래서 가장 색채가 잘 나오도록 만들어진 필름이다. 하늘이 푸르게 맑은 날 해가 지평선으로부터 20 정도 뜬 이후의 색온도는 5800K 이다. 이 필름은 그 색온도에 가장 적합한 색깔이 나오도록 만든 것이다. 그러나 흐린 날 그늘 등에서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좋은 색깔을 낸다.
가장 쓰임새가 많은 필름이다.

▶A타입 칼라필름 : 아마츄어용으로 만든 3400K 의 색온도가 나오는 사진 전구용으로 짝을 때 쓰는 필름이다.
별로 쓰이지 않는 종류다.

▶ B타입 칼라 필름 : 프로페셔널 사진가들이 주로 쓴다. 3200K 의 색온도가 나오는 사진 전구로 조명장치된 스튜디오 용이다. 스튜디오에서 이 필름을 사용할 때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외광을 차단하여야 한다. 이 필름은 자연광선 상태에서 모든 것이 푸른 청사진으로 나오기 때문에 특수한 표현 효과를 노리기 위해 실외에서 쓰는 경우도 있다.

▶ 네거티브 칼라 필름 :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가장 많이 쓰는 인화용 필름이다. 현상이 끝난 네거티브로 칼라는 물론 흑백사진도 만들 수 있다. 이 필름으로 인화하는 과정에서는 잘못된 색깔을 많이 보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알맞은 노출 에 다소 실패한 장면도 인화할 때 살려낼 수 있다.
그러나 이 필름이 재현하는 색채는 포지티브로 찍은 것보다 색채의 과장이 심하다. 현상소에서는 작은 사이즈의 사진은 자동 기계로 만들고 큰 사이즈의 사진은 기술자가 수동식 기계로 만든다.
그러므로 사진을 크게 만들 때는 사진의 어느 부분 의 색깔이 어떻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하면 참작이 될 수 있다. 칼라필름은 상호 뒤에 크롬(CHROME)이라고 붙는 것과 칼라 (COLOR)라고 붙는 것이 있다.
크롬은 슬라이드용 포지티브 필름이고 칼라는 인화용 네가티브 필름이다. 두 종류의 필름에는 각기 다른 감도가 여러 가지 필름이 있는 데 ASA의 수치 (감도)가 낮을수록 색깔과 선명도가 좋다.
ASA25인 필름이 ASA400인 필름보다는 색상과 선명도가 좋지만 밝은 날이 아니면 사용하기 어렵다. 어두운 곳에서는 ASA400 필름으로 스토로보 플레쉬 없이도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색상과 선명도가 다소 떨어진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쓰기 좋게 절충하여 만들어진 것이 ASA 100의 필름이다.
필름은 습기와 열에 약하다. 보관을 잘해야 포장지에 명기해 놓은 유효날짜까지 사용 할 수 있다.
따라서 될 수 있는 대로 유효 마감 날짜가 멀리 있는 필름을 사는 것이 좋다. 혹시 많이 사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할 사람은 꺼내 쓸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냉장고에서 꺼낸 후 최소 1시간은 지난 뒤에 포장지를 뜯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찬 필름과 더운 공기의 마찰로 필름에 습기(물방울)가 맺혀 해로운 경우가 있을 수 있다.

4) 컬러필름의 특성

▶ 색 온도
때때로 리버셜 필름 촬영시에 눈으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색이 촬영되기도 한다. 이는 빛의 파장을 표준 비교측정 수치인 캘빈 스케일(Kalvin Scale)로 나타낸 색 온도 때문이다. 주광용 필름의 색 온도는 5,500K에 맞추어져 있는데 그늘진 곳이나 천공광이 있는 곳에서는 색온도가 높기 때문에 푸른색 계열이 많이 나타나며 촛불이나 백열등에서 주광용 필름을 사용하면 붉은색 계열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색 온도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붉은색은 따뜻한 색으로, 푸른색은 차가운 색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색 온도는 일반적인 느낌과 다르게 색 온도가 높으면 푸른색 계열로, 낮으면 붉은색 계열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 상반칙 불궤
황혼이나 새벽녘, 실내등에서는 빛이 너무 희미해서 렌즈구경이 넓게 열린 상태에서도 노출 시간이 길어진다. 컬러 필름에서 야경, 천체촬영이나 ND 필터의 사용으로 장시간 노출을 주거나 발광타임이 짧은 전자 플래쉬를 사용하면 필름의 노출이 부족하게 되거나 3개의 컬러 유제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칼라 밸런스가 무너질 수가 있다. 따라서, 노출이 장시간이나 단시간이 되면 노출을 보정해 주어야 하며 정확한 색 재현을 원한다면 필름에 표시되어 있는 상반칙 불궤에 따른 노출 증가배수를 참조하여 촬영하여야 한다.

▶하루 중 색 온도의 변화
대체적으로 낮 12시경의 색 온도는 5,000°K ~ 5,500°K 이다. 따라서 주광용 필름의 색 온도는 5,500°K에 맞추어져 있다. 하지만 5,000°K 은 이상적인 색 온도로 계절이나 기후조건, 장소 등에 따라 변화가 많을 수 있다.
또한 사진에 나타나는 색은 하루 중 어느 때에 찍었는가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 해가 뜨기 전인 이른 새벽은 색 온도가 높기 때문에 푸른색이 나타나지만, 해가 뜨자마자 빛은 파란색조가 공기에 의해 여과되기 때문에 더욱 붉거나 오렌지의 색조를 띠게 된다.
점차 태양이 하늘 높이 올라갈수록 점차 정확한 색이 나타나며 정오 무렵에는 거의 정확한 색이 나타난다. 태양이 지게되면 빛은 다시 따뜻하게 됨에 따라 붉거나 오렌지 색조를 띠게되며 태양이 지게되면 일몰의 색조에 물든 하늘에 미묘하고 아름다운 핑크나 녹색이 도는 보라색이 나타난다. 이러한 색 온도의 변화로 인해 시간대에 따라서 매우 독특한 색이나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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