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는 불곡산이 바로 보인다.
이제 가을이 많이 물들어 있지만..

올 가을 산은 그리 좋은 단풍이 보이지 않는다.
몇해전부터인지 이곳 주변에서는 가을의 산들이 화려한 색상보다는 약간 탄듯한 그런 단풍이 많이 보인다는 느낌이다

날씨가 많이 더워지면서 그런것일까..
좀 다니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주변의 가을을 보면서는 그런 마음들이 좀 식어버린다.

고향이 속초라 설악산과 그 주위 산들을 보면 참 아름다웠던 가을이었는데.. 단풍시절 많은 관광객들때문에 가고있지는 않지만..
그쪽의 산들은 아직 아름다운 단풍을 가지고 있을지도..

다음해에는 이곳에도 좀 아름답게 단풍이 물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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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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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 올려본 가을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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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약간 포토샵 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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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가을

이제는 제법 가을이 많이 지나가는거 같다.
아침에 일어나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은 라면으로 간단히 넘기고
딸 시은이와 함께 차를 몰고 장흥에서 파주사이에 한바퀴돌았다.

때가 좀 지났는지 단풍이 그리 이쁘게 들지 않아서 대충 몇장 찍고 말았다.
돌아오는길 시은이는 차에서 잠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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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어린이 교실은 새단장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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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얼어버릴 시골의 시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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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녀 시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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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드는 가을

이제 제법 산에도 단풍이 조금씩 보인다.
아직은 사진을 담을 정도는 아니고 며칠정도 있으면 많이 물들거 같다.

꿩대신 닭이라고..
담쟁이를 담으면서 가을을 느껴본다.. ^^

더 깊숙히 날씨는 가을에 빠져들고 있는거 같다.
다음주 정도면 낙옆도 많이 보일거 같은데..
가을여행 하는 사람들도 많아질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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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도 제법 가을의 색을 말해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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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느끼는 것은..
가을을 알수 있는곳은..
주변에서도 알수 있죠..
나무의 잎이 조금씩 물들어 가는것을 보면..

그래도 조금이나마 멀리 여행이라도 한번 간다면 더 좋은 가을이 될 수 있을듯..

이번 주말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을을 느껴보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
주말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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